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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육아문

유아 교육) 아이에게 정리정돈이란? - 오은영박사

 

 

 

 

매일 밤, 천사같은 너의 얼굴을 보면서 매일 매일 후회한다.

이렇게 천사같은 아이에게, 영원한 나의 아기에게, 그깟 정리정돈이 무엇이라고 목소리를 낮게 깔고는 아이 기분을 상하게 했을까...

오늘도 어김없이 잠자리에 들기 전 오늘 낮에 열심히 한 '청소'가 무색해질 정도로 또다시 난장판이 된 집을 보고는 잔소리가 튀어나왔다.

 

"네가 어지른거 네가 정리해!"

 

아이는 엄마가 무섭다며 아빠에게 안기고는 엄마 화가 쉽게 누그러질 것 같지 않자 그제서아 억지로 억지로 어질러놓은 물건을 정리했다.

 

밀려드는 후회...

 

이론은 쉬운데 실전은 왜이렇게 어려울까?

 

다시 한 번 더 이론을 되새겨 본다.

 

 

 

오은영 박사아이에게 정리정돈을 가르치려면 

 

재미없고 힘들다는 것 인정해주기!

'정리정돈'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아이와 대결하지 말기.

아이를 꺾으려 하는 생각이 있다면, 싸움과 전쟁으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아이는 단지 부모를 이기기 위해 방을 더 난장판으로 만들 수 있다.

 

= 정리 정돈하는 것이 쉬고 노는 것보다 힘들고 재미 없지?

엄마도 잘 알고 있어. 엄마도 청소하기 싫을 때가 많지만, 안 할 수는 없잖니?

꼭 배워서 해야 하는 일이니 같이 해보자!

 

 

처음엔 엄마를 돕게 하기 or 아주 기본적인 범위 정하기

아이가 실컷 놀고 맨 마지막에 정리정돈.

책을 다 읽고 난 후 "다 읽었니? 이제 책을 꽂아놓자. 그래야 다음에도 찾기 좋으니까"

혹은 "이만큼은 네가 꽂을까?" 하며 정리할 몫 주기.

"네가 어질렀으니까 네가 다 치워"라는 말은 아이에게 심한 중압감을 주고, 정리할 양이 많으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않으려 할 수 있다.  

 

= 스스로 정리정돈을 할 수 있는 것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었을 때나 가능한 이야기.

어릴수록 어지르는 양이 많으며, 그것을 정돈할 만큼 두뇌가 발달하지 않았다.

엄마가 정리하는 것을 약간 돕게 하거나 아주 기본적인 범위를 정해서 그곳만 치우게 하는게 좋음.

 

차근차근 정리정돈을 가르치고 싶다면 한 번에 한 가지씩 변할 수 있도록 유도!

일단 부모가 가장 참기 힘들고 신경쓰이는 부분부터 시작하기

ex) 외출 후, "네 옷은 스스로 걸어놓자." / "책상 정리는 네가 스스로 하자."

 

= 정리정돈을 지시할 땐 되도록 구체적인 말로~

부모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해주기.

ex)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옷들을 걸어놓자"

 

= 아이가 정리정돈을 할 때는 같이 있어주기+같이 정리해주기.

지겨보고 있다면 아이가 신경써서 정리함.

아이에게 정리에 대한 기본적인 방향 잡아주기 가능.

 

정리정돈의 날 정하기

본인이 어지르지 않았거나 가족과 함께 놀았던 부분을 정리하라고 하면 억울함이 느껴질 수도 있어 누군가를 원망하게 되기도 함

 

= 가족이 모두 함께 청소하는 날 정하기

가족 구성원 누구도 예외 없이 정해진 시간 동안 각자의 방과 공동 공간을 청소하고 정리하면

모두 함께 해 나가는 과정에서 마음의 부담을 덜 느끼고, 그 과정을 쉽고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 물건에 따라 정리하는 노하우도 부모들에게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음

 

 

 

 

반성을 많이하게 되는 공부였다. 내일 당장부터 적용해보도록 해야겠다. 

매일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다짐한다.

화내지말자 화내지말자 감정적이지 말자.

이 아이는 내게 와준 너무 소중한 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