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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추억 돋는 희귀템,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80년대-90년대 생이라면 집에 있었을법한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시리즈!

한국 최초로 디즈니 명작동화 시리즈도 출간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었다.

어릴적 자연스럽게 책꽂이에 꽂혀있어 자주 접했던 어린이 한국의 동화~

글을 알고나서부터 자주 손이 가던 책이였는데 아주 어릴적 읽었을때는 너무 무서워서 소스라치게 놀랐던 이야기도 있었고 그림이 너무 아름다워서 그림 들여다보는 재미로도 자주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읍니다.'체의 책을 소장하고 있던걸로 보아 엄마도 중고책을 구입해오셨거나, 다른 집에서 얻어왔던 걸로 추측된다.

크면서 가끔씩 이 책 시리즈가 생각났고 레트로 열풍이 돌면서 가끔 이 책을 소장했거나 중고로 어렵게 구한 분들이 게시글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포스팅 된 글을 보니 더더욱 향수에 젖어서는 잠 못 이루는 사태까지 발생..

결국 밤새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어렵사리 구입하게 되었다.

개편된 시리즈는 '-습니다.' 체로 끝나고 그 이전 시리즈는  '-읍니다.' 체로 끝나길래

고민 끝에 내 추억이 담긴  '-읍니다.' 체 시리즈로 결정! 

 

 

 

 

 

 

중고서점 주인분께서 따로 따로 한권씩 모은 흔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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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시리즈는 82년도에 출간되었다.

내가 소장하게 된 책은 86년도에 중판 인쇄된 책이다.

내 나이보다도 더 오래된 책~

그래서 더더욱 소중하다.

 

이책이 다시금 회자가 된 이유 중 하나는 한국 1세대 만화가 고 김용환 화백의 그림 때문이다.

 

 

 

고 김용환 화백 작품.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두껍전
고 김용환 화백의 작품.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고 김용환 화백의 작품.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고 김용환 화백의 작품.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고 김용환 화백(1912-1998)은 전설의 화가로 지금까지도 실력으로는 대항할 만한 작가가 없다고 평가받는다.

 

한국의 미를 너무너무 잘 살려낸 저 그림의 영향이 나한테 정말 컸던것 같다.

어릴 적부터 한국적인 것을 굉장히 좋아했고, 결국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르로 전공을 선택해서 아직도 그 전공으로 활동중이니 엄청난 영향을 끼친듯~

 

또 아동문학가 이원수 선생의 글솜씨도 큰 몫을 한 것 같다. 그의 동화, 소년소설의 특징은 대부분 가난하고 어려운 아동의 위치에서 취하는 서민적 성격을 지닌 것이라고 한다. 

 

내가 평소에 좋아했던 이철주 화백의 그림도 있어 반가웠다.

 

 

이철주 화백의 작품. 계몽사. 어린이 한국의 동화.

 

 

 

 

계몽사에 하도 복간 해달라는 문의가 많아 실제로 디즈니 그림명작 전집 2019년도에 재탄생하게 되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디즈니 그림명작시리즈는 소장하지 않고 유치원이나 학교 도서관에서만 보았던 기억이 있어 엄청 정이가는 작품집은 아니지만 볼수록 소장욕구가...

아이를 핑계로 구매할까 싶기도 하다~

이 디즈니 시리즈도 아주 어렵게 복간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역시 디즈니의 저작권 문제가 컸다고 한다.

한쪽 한쪽 어렵게 복원작업을 마쳤는데 월트디즈니사에서 저작권 계약을 해주지 않아 애를 먹었고, 계몽사는 이 책에 대한 저작권권리를 소유하고 있음을 문화관광부와 대법원에 질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다행히 한국 저작권법으로 저작권 소유가 계몽사한테 가서 디즈니가 역통수 당했다는 후문이...

 

아무튼 내 책장 한 켠에 꽂혀있는 이 어린이 한국의 동화 시리즈를 볼 때마다 

어릴적 내 소중한 추억을 지켜낸 것 같은 착각에 빠져 너무 흐뭇해진다.

소중한 내 책! 

이젠 떠나보내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