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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도 감지해변 드라이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집 밖에 못나간지 어언 3주째..

답답한 감정이 온 집안을 매우고,,

잘 버티고 있었지만 분리수거 하러 나갔다가 봄날씨에 취해 드라이브 결정!

 

난 쇼핑하고 실내에서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리는 스타일이지만

신랑은 자연을 가까이하고 즐겨야 스트레스 풀리는 성격

아이에게도 최대한 사람 없고 자연친화적인 곳이 좋을 것 같아 씽씽카를 들고 영도로 출발~

 

 

영도

참 신비로운 섬이다

부산 현지인에게도 한번씩 바람쐬러 가는 관광지라고나 할까

태종대가 굉장히 유명하다. 가보지 않을 이유 없음. 또 가지 않을 이유 없음.

 

 

영도는 신석기시대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될 만큼 유래깊은 곳이다.

섬이기 때문에 먹을 것을 구하기 좋고 기후가 따뜻하여 사람도 많이 살았고, 신라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는 제주도와 더불어 말을 방목한 곳으로 유명하다. 해방후 옛 이름 '절영도'를 줄여 '영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가야금 협주곡 '절영의 전설'도 이 영도를 모티브로 쓰여진 곡으로 말이 달라는 말발굽 소리 등을 표현한 구간이 많다.

 

영도에 관련된 재미있는 설화가 많은데 그 중 가장 유명한 이야기는 역시 봉래산 영도할매 전설이다.

 

봉래산에는 영도 할매가 있어 주민들을 평안하게 지켜주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영도를 떠날 때에는 영도 할매가 심술을 부려서 못살게 한다는 속설이 있다. 봉래산 정산에는 영도 할매의 신체(身體)인 할매 바위가 있다. 주민들은 이곳을 신성시하고 있다. 영도 봉래산 ‘할매 바위’를 주민들이 신성하게 여겨 함부로 올라가지도 않고 주변에서 합 장을 하거나 기도를 하기도 한다. 주민들과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할매 바위 위에 앉아도 되 느냐 안 되느냐로 종종 승강이가 벌어진다.

 

봉래산은 어머니의 품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자식들이 어머니 품을 떠나면 못살 듯이 영도 주민들은 영도를 떠나서는 잘 살 수 없다. 또한 봉래산 산신령은 욕심이 많아서 영도 로 들어오는 것을 좋아하지만 밖으로 떠나는 것은 싫어한다고 한다. 특히 영도에 살았던 주 민이 영도를 떠나서 영도 할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를 가면 3년 안에 망한다는 속설이 전 해진다. 주민들은 봉래산 정상에 있는 할매 바위를 신성한 장소로 여기고 있다. 그래서 바위에 함 부로 올라가지도 않으며, 할매 바위 주변에서 합장을 하거나 기도를 하기도 한다.

 

출처 :  영도구청「영도 문화관광 콘텐츠개발 스토리텔링 사업」최종보고서

 

실제로 영도 주민들은 영도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지 않거나 이사를 해도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거처를 옮겨간다고 들은 이야기가 많다. 

 

재미있는 설화~ 

 

 

 

나는 태종대로 갔다가 바로 밑에 위치한 감지해변에서 잠깐 분위기를 즐겼다.

몽글몽글한 자갈로 이루어진 작은 감지해변

우리처럼 바람쐬러 나온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 쪽 조개구이 촌은 거의 장례식장..

 

 

빠질 수 없는 야외놀이 코스

씽씽카 + 비누방울 

오늘은 추가로 돌던지기 

 

엄청 흡족해 하는 딸을 보며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없는 주차장에서 운전 연습하기

(운전은 너무 어렵다. 난 방향감각 떨어져서 정말 큰일남...)

 

저녁 6시가 넘으면 태종대 자동차 진입이 개방되길래 들어가서 태종사를 방문했다.

수국 축제로 유명한 곳~

축제 기간에는 발디딜 틈 없이 사람이 모여드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개미 한마리조차 보이지 않음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라 즐거운 하루였다.

 

내일은 결국 친정으로 피신을 갈 예정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아직도 안주무시는 따님때문에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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